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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용접&안전52

조선소 아차사고,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끝난 일이 아닙니다 조선소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보면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용접 불티가 작업자의 바로 옆으로 떨어졌거나, 인양 중인 부재가 예상보다 크게 흔들렸거나, 발판 위에 놓인 공구가 하부로 떨어졌지만 사람을 비껴간 경우입니다.결과적으로 다친 사람이 없으니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안전관리 관점에서는 이런 상황을 단순한 행운으로 끝내면 안 됩니다.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차사고이기 때문입니다.조선소에서 경험하는 아차사고조선소 현장은 용접·절단·도장·양중·고소·밀폐공간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업자 한 사람의 행동뿐만 아니라 상부와 하부 작업, 주변 공정, 장비 이동까지 서로 영향을 줍니다.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아차사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6. 9. 25.
용접 장인의 조건 — 6만 시간의 반복이 WPS를 만날 때 용접 장인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렉서스(Lexus)는 오랜 기간 축적된 숙련을 설명하면서 일본의 장인을 뜻하는 타쿠미(Takumi)를 소개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 6만 시간에 이르는 경험이 언급되기도 합니다.하루 8시간, 연간 250일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약 30년입니다.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6만 시간이 장인이 되기 위한 공식적인 자격 기준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의 기술을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얼마나 오랜 반복과 경험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저도 처음에는 "정말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느꼈습니다.시간이 사람을 장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2026. 9. 23.
보온핀 스터드 용접, 왜 핀을 구부려 확인할까? | 선박 내부 굽힘시험과 품질관리 선박 내부를 다니다 보면 강판에 촘촘하게 용접된 가느다란 핀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핀들이 곧게 서 있지 않고 한쪽으로 굽혀져 있고, 핀 밑동 주변에는 용접 과정에서 생긴 열변색과 그을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면 “작업자가 지나가면서 건드려서 휘어진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핀은 선박의 보온재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온핀으로, 스터드 용접 방식으로 강판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터드 용접에서는 용접부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핀에 실제로 힘을 가해 굽혀 보는 시험 또는 현장 품질 확인 방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사진 속 보온핀을 보면서 스터드 용접과 굽힘 확인의 의미를 정리해보겠습니다.01. 선박 내부에 이 핀은 왜 용접할까?선박 내부.. 2026. 9. 13.
WPS·PQR 작성 실무 | P-No·필수변수·PQ TEST 완벽 정리 | ASME Section IX 현장에서 본 용접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문서 중 하나가 WPS(Welding Procedure Specification, 용접절차사양서)입니다. 저도 처음 품질 업무를 접했을 때는 WPS와 PQR에 적힌 수많은 번호와 조건이 왜 필요한지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하나씩 연결해서 보면 구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어떤 조건으로 용접할 것인지를 WPS에 정하고, 실제 시험편을 그 조건으로 용접한 뒤 결과를 PQR로 기록해 그 절차의 적합성을 입증하는 것입니다.오늘은 ASME Section IX를 기준으로 WPS와 PQR이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 P-No와 필수변수는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현장에서 흔히 PQ TEST라고 부르는 용접절차 인정시험은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2026. 9. 12.
숏비드와 아크스트라이크란? 최소 비드 길이와 용접결함 발생 원인 조선소 현장에서 숏비드(Short Bead)와 아크스트라이크(Arc Strike)는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도 처음 조선소에 들어왔을 때 작업자들 사이에서 “한 방!”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필요한 부분에 짧게 한 번 용접하고 끝내는 작업을 그렇게 표현하곤 했습니다.하지만 용접에서는 이 짧은 한 번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짧은 용접비드는 국부적인 열 사이클과 빠른 냉각으로 경화조직 및 균열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용접부 밖에서 발생한 아크스트라이크 역시 국부적인 용융과 급랭으로 모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특히 조선용 고장력강이나 저온용 강재처럼 재질에 따라 경화와 균열에 민감한 강재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교육할.. 2026. 9. 10.
RT 필름 판독법 — 기공·슬래그 혼입·용입불량·언더컷·크랙 구별하기 용접이 끝난 뒤 RT 필름에서 검은 점이나 선 하나가 발견되면 현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처음 RT 필름을 접했을 때는 검게 보이는 부분이 모두 같은 결함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기공은 둥근 점 형태로, 슬래그 혼입은 불규칙하거나 길쭉한 형태로, 용입불량은 루트 방향을 따라 선형으로 나타나는 등 결함마다 특징이 다릅니다. 다만 RT 판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름에서 결함을 찾는 것”과 “그 결함의 합격·불합격을 판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선소 용접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결함을 중심으로 RT 필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RT, 방사선투과검사란 무엇인가RT는 Radiographic Testing, 방사선투과검사의 약자입니다.. 2026.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