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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용접&안전

RT 필름 판독법 — 기공·슬래그 혼입·용입불량·언더컷·크랙 구별하기

by NADAY WELDING LAB 2026.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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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이 끝난 뒤 RT 필름에서 검은 점이나 선 하나가 발견되면 현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처음 RT 필름을 접했을 때는 검게 보이는 부분이 모두 같은 결함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기공은 둥근 점 형태로, 슬래그 혼입은 불규칙하거나 길쭉한 형태로, 용입불량은 루트 방향을 따라 선형으로 나타나는 등 결함마다 특징이 다릅니다.

다만 RT 판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필름에서 결함을 찾는 것”과 “그 결함의 합격·불합격을 판정하는 것은 서로 다른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조선소 용접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결함을 중심으로 RT 필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RT 필름 판독 용접결함



RT, 방사선투과검사란 무엇인가

RT는 Radiographic Testing, 방사선투과검사의 약자입니다. 시험체에 X선이나 감마선과 같은 투과성 방사선을 조사한 뒤, 재료를 통과한 방사선량의 차이를 이용하여 내부의 불연속부를 확인하는 비파괴검사 방법입니다.

전통적인 필름 RT에서는 건전한 부분과 결함이 있는 부분을 통과한 방사선량의 차이가 필름의 농도 차이로 기록됩니다.

예를 들어 용접금속 내부에 기공처럼 재료가 비어 있는 부분이 있으면 주변의 건전한 금속보다 방사선이 상대적으로 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필름에서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지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용접부 내부 불연속부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비파괴검사 방법
  • 방사선 투과량 차이를 영상의 농도 차이로 확인
  • 검사 기록을 보존하고 추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장점
  • 검사 시 방사선 통제구역 설정 등 안전관리가 반드시 필요
핵심: RT는 단순히 검은 점을 찾는 검사가 아니라, 방사선 투과량의 차이로 만들어진 지시의 형태·위치·방향·분포를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RT 필름 판독 — 먼저 이것부터 봅니다

RT 필름을 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검게 나타난 부분만 찾는 것이 아닙니다.

용접부의 위치와 형상을 확인하고, 그 다음 지시의 모양과 방향을 살펴봐야 합니다.

RT 판독 기본 순서

① 용접부와 루트 위치 확인
② 지시가 발생한 위치 확인
③ 원형인지 선형인지 형태 확인
④ 진행 방향과 길이 확인
⑤ 여러 개가 모여 있는지 분포 확인
⑥ 적용 규격의 허용기준과 비교

특히 같은 검은 지시라도 발생 위치가 다르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용접 중심부의 루트를 따라 길게 나타난 선과 용접금속 내부에 동그랗게 흩어진 점은 같은 결함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기억할 점

RT 영상에 어두운 지시가 나타났다고 해서 곧바로 특정 결함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용접 이음 형상과 촬영 조건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기공 — 둥근 점 형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기공(Porosity)은 용접금속이 응고되는 과정에서 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남으면서 발생하는 불연속부입니다.

RT 필름에서는 일반적으로 원형 또는 타원형의 비교적 어두운 지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공의 주요 발생 원인

  • 용접재료의 흡습 또는 관리 불량
  • 모재 표면의 오일·구리스·페인트·녹 등 오염
  • 보호가스 부족 또는 과다
  • 바람에 의한 보호가스 차폐 불량
  • 아크가 지나치게 길거나 용접조건이 불안정한 경우

특히 기공이 여러 개 한곳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경우를 클러스터 기공(Cluster Porosity)이라고 합니다.

기공


첨부 교육자료에서도 기름이나 구리스 등의 이물질이 묻은 상태에서 용접할 경우 클러스터 기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름 특징: 기공은 비교적 둥근 점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여러 개가 집중되어 있으면 클러스터 기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슬래그 혼입 — 불규칙하고 길쭉한 지시

슬래그 혼입(Slag Inclusion)은 용접과정에서 발생한 슬래그가 완전히 제거되지 못하고 용접금속 내부에 남아 있는 불연속부입니다.

RT에서는 기공처럼 매끈한 원형보다는 불규칙하거나 길쭉한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발생 원인

  • 층간 슬래그 제거 불량
  • 용접전류 부족
  • 부적절한 용접봉 또는 토치 각도
  • 운봉방법 불량
  • 슬래그가 용융지보다 앞서 진행되는 경우

다층 용접에서는 한 패스가 끝난 뒤 슬래그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고 다음 층을 용접하면 슬래그가 층 사이에 갇힐 수 있습니다.

슬래그 혼입


따라서 FCAW나 SMAW 작업에서는 층간 청소가 매우 중요합니다.

필름 특징: 기공이 둥근 점 형태에 가깝다면, 슬래그 혼입은 상대적으로 불규칙하거나 길게 늘어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입불량 — 루트를 따라 나타나는 선형 지시

용입불량(Incomplete Penetration)은 맞대기 용접의 루트부가 충분히 용융·접합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RT에서는 적절한 촬영 조건에서 용접부 중심 또는 루트 방향을 따라 비교적 직선적인 어두운 지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발생 원인

  • 루트 간격(Root Gap)이 너무 좁은 경우
  • 용접전류가 낮은 경우
  • 용접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경우
  • 홈각도 또는 루트면이 적절하지 않은 경우

첨부 교육자료에서도 용입불량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좁은 Root Gap, 빠른 용접속도, 낮은 용접전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용입불량 (Imcomplete Penetration)


기공처럼 둥근 형태보다는 방향성을 가진 선형 지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판독의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필름 특징: 용입불량은 루트 부근을 따라 직선 또는 연속적인 선형 지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융합불량 — 용접면을 따라 나타나는 결함

융합불량(Incomplete Fusion)은 용착금속과 모재 또는 용접 패스 사이가 충분히 녹아 융합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용입불량이 주로 루트부의 불완전한 용입과 관련된다면, 융합불량은 개선면 또는 층간 경계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 원인

  • 용접전류 부족
  • 지나치게 빠른 용접속도
  • 부적절한 토치·용접봉 각도
  • 층간 슬래그 또는 이물질 제거 불량

융합불량은 평면성 결함이기 때문에 촬영 방향에 따라 RT 검출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융합불량


따라서 RT에서 선형 지시가 나타났다고 해서 형태만으로 용입불량과 융합불량을 즉시 구분하기보다, 지시가 발생한 위치와 용접 이음 형상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용입불량은 루트 위치가 중요한 단서이고, 융합불량은 개선면이나 층간 경계 위치가 중요한 판독 단서입니다.

언더컷 — RT보다 VT와 실제 깊이 확인이 중요합니다

언더컷(Undercut)은 용접 비드의 토우 또는 루트 부근에서 모재가 녹아 홈 형태로 남은 표면 형상 불완전부입니다.

주요 발생 원인

  • 용접전류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 아크 길이가 너무 긴 경우
  • 용접속도가 너무 빠른 경우
  • 운봉이나 토치 각도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RT에서도 촬영 방향과 언더컷의 형상에 따라 선형의 어두운 지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더컷은 기본적으로 표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형상 불완전부이기 때문에 VT(육안검사)와 실제 깊이 측정이 중요합니다.

언더컷


따라서 필름에서 언더컷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해서 RT 영상만으로 실제 깊이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주의:
언더컷의 최종 허용 여부는 실제 깊이와 길이를 확인한 후 적용되는 코드·선급 규칙·제작사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오버랩 — RT보다 표면검사가 우선입니다

오버랩(Overlap)은 용착금속이 모재 표면 위로 흘러나왔지만 모재와 충분히 융합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지나치게 낮은 전류
  • 너무 느린 용접속도
  • 부적절한 운봉방법
  • 과도한 용착량

오버랩 역시 대표적인 표면 형상 불완전부이므로 RT보다는 육안검사를 통해 형상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RT 판독을 공부할 때는 모든 용접결함이 RT에서 동일하게 잘 검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핵심: 기공처럼 RT에 비교적 유리한 결함이 있는 반면, 언더컷·오버랩처럼 VT가 더 중요한 표면 형상 불완전부도 있습니다.

크랙 — 가장 주의해야 할 선형 지시

크랙(Crack)은 용접금속이나 열영향부 등에 발생하는 균열입니다. 방향에 따라 종방향 균열(Longitudinal Crack), 횡방향 균열(Transverse Crack)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RT에서 균열이 방사선 빔 방향에 적절하게 놓여 있는 경우 가늘고 불규칙한 선형 지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요:
크랙은 평면성 결함이기 때문에 균열의 방향과 방사선 조사 방향의 관계에 따라 검출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RT가 모든 방향의 미세 균열을 완벽하게 검출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크랙은 구조물의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발견되거나 의심되는 경우 매우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크랙(CRACK) RT


다만 현장에서 검사자가 “크랙이 보였으니 무조건 바로 재용접”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적용 코드와 선급·제작사 절차에 따라 결함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MT·PT 등 추가검사 후 승인된 보수절차(Repair Procedure)에 따라 결함 제거와 보수용접, 재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핵심: 크랙은 매우 중대한 용접결함입니다. 발견되거나 의심될 경우 적용 규정과 승인된 수리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합니다.

버언스루·내부 오목·미스매치도 필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① 버언스루(Burn Through)

버언스루(Burn Through)

버언스루는 과도한 입열 또는 국부적인 과열로 인해 루트부 용융금속이 과도하게 녹아 빠진 상태입니다.

첨부 교육자료에서도 높은 입열이나 국부적 과열에 의해 녹아서 흘러내린 현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② 내부 오목(Internal Concavity / Suck Back)

내부 오목(Internal Concavity / Suck Back)

내부 오목은 루트부 또는 용접금속이 응고수축 등의 영향으로 안쪽으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RT에서는 루트부의 형상 변화가 영상의 농도 변화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오프셋·미스매치(Offset / Mismatch)

오프셋·미스매치(Offset / Mismatch)

미스매치는 용접 전 취부 과정에서 두 모재의 위치가 서로 어긋난 상태입니다.

RT에서는 루트부의 위치와 두께 변화가 영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용접 이음 형상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과다 덧살(Excess Weld Reinforcement)

과다 덧살(Excess Weld Reinforcement)

용접금속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이 역시 단순히 RT 영상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VT와 실제 치수 측정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RT 필름 결함 형태 한눈에 정리

기공 Porosity
→ 둥근 점 또는 타원형 지시

클러스터 기공 Cluster Porosity
→ 작은 원형 지시가 한곳에 모여 나타남

슬래그 혼입 Slag Inclusion
→ 불규칙하거나 길쭉한 지시

용입불량 Incomplete Penetration
→ 루트 방향을 따라 나타나는 선형 지시

융합불량 Incomplete Fusion
→ 개선면 또는 층간 경계를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선형 지시

크랙 Crack
→ 가늘고 불규칙한 선형 지시 가능

언더컷 Undercut
→ 촬영조건에 따라 선형 지시 가능, VT와 실제 치수 확인 중요
초보자가 가장 먼저 기억할 것

● 둥글다 → 기공 가능성
● 불규칙하고 길쭉하다 → 슬래그 혼입 가능성
● 루트를 따라 직선으로 이어진다 → 용입불량 가능성
● 가늘고 불규칙한 선이다 → 크랙 등 선형 결함 주의

하지만 실제 판독은 반드시 위치와 촬영조건, 용접 이음 형상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RT 검사기준과 합격기준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RT를 공부할 때 많이 혼동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RT 검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발견된 결함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KS B ISO 17636 계열은 용접부의 방사선투과검사 방법과 촬영기법, 영상 품질 등을 다루는 규격입니다.

반면 실제 용접부의 합격·불합격은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선급 규칙, 제작사 사양, 계약 규격, 그리고 해당 Acceptance Criteria를 확인해야 합니다.

쉽게 구분하면

RT 검사기법
→ 어떻게 촬영하고 검사할 것인가

Acceptance Criteria
→ 발견된 결함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

따라서 RT 필름에서 기공이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불합격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기공의 크기와 개수, 분포가 적용 기준에서 허용하는 범위 안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RT 필름에서 검은 부분은 모두 결함인가요?

A. 아닙니다. 용접부 형상과 두께 차이, 촬영조건 등도 영상 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시의 형태·위치·방향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Q. 기공이 발견되면 무조건 불합격인가요?

A. 아닙니다. 기공의 크기와 개수, 분포 등을 적용 규격의 허용기준과 비교해야 합니다. 허용범위 안이면 합격할 수도 있습니다.

 

Q. 언더컷은 RT로 검사하면 되나요?

A. RT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언더컷은 표면 형상 불완전부이므로 VT와 실제 깊이·길이 측정이 중요합니다.

 

Q. RT와 UT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RT는 방사선 투과량의 차이를 영상으로 기록해 결함의 형태와 분포를 확인하는 데 유리합니다. UT는 초음파 반사 신호를 이용해 불연속부의 위치와 깊이를 평가합니다. 결함의 종류와 적용 규격에 따라 적절한 검사방법을 선택합니다.

 

Q. 크랙이 발견되면 어떻게 하나요?

A. 크랙은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결함입니다. 발견 또는 의심될 경우 적용 코드와 선급·제작사의 절차에 따라 결함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한 추가검사와 승인된 수리절차에 따라 처리한 뒤 재검사를 실시합니다.

결론 — 결함 검출과 합격 판정은 다릅니다

RT 필름 판독을 처음 배울 때는 먼저 결함별 대표적인 지시 형태를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기공은 비교적 둥근 형태, 슬래그 혼입은 불규칙하거나 길쭉한 형태, 용입불량은 루트 방향을 따라 나타나는 선형 지시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실제 검사에서는 모양만 보고 결함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지시의 형태 → 위치 → 방향 → 크기와 분포 → 용접 이음 형상 → 적용 판정기준

이 순서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결함을 검출하는 것과 용접부의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닙니다.

RT 검사방법과 영상 품질은 관련 검사규격을 확인하고, 실제 합격·불합격은 해당 구조물에 적용되는 선급 규칙, 제작사 사양, 계약 규격 및 Acceptance Criteria에 따라 판단해야 합니다.

한 줄 정리: RT 판독은 필름에서 불연속부의 특징을 찾아내는 과정이고, 최종 합격·불합격은 적용 규격과 Acceptance Criteria가 결정합니다.


참고 자료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 — KS 방사선투과검사 관련 규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ISO 10675-1 — Non-destructive testing of welds, Acceptance levels for radiographic t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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