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용접&안전52 지게차, 아는 만큼 안전해집니다 지게차 사고, 왜 익숙한 현장에서 반복될까?조선소 현장에서 지게차는 자재와 부품을 운반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장비입니다. 아침부터 퇴근할 때까지 수없이 현장을 오갑니다.문제는 너무 자주 마주치기 때문에 위험에 익숙해진다는 것입니다.처음 현장에 들어온 신규 작업자는 지게차가 지나가면 멈춰 서거나 한 발 물러섭니다. 그런데 6개월, 1년이 지나면서 행동이 달라집니다. 움직이는 지게차 옆을 자연스럽게 지나가고, 때로는 지게차 앞뒤를 별다른 생각 없이 통과하기도 합니다.저 역시 현장에서 오랜 시간 안전 업무를 하면서 이런 모습을 수없이 봐왔습니다.사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늘 다니던 길이었는데….”“운전자가 나를 본 줄 알았는데….”지게차 사고를 예방하려면 장비에 대한 지식만큼이나.. 2026. 8. 15. 용접 협착 사고 (작업 전 점검, 협착 위험, 현장 안전) 솔직히 저는 용접 작업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불꽃이나 감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조선소 현장에서 부재와 부재 사이에 손가락이 끼이는 순간을 경험하고 나서야, 협착(挾搾) 사고가 얼마나 빠르고 조용하게 찾아오는지 알게 됐습니다. 용접을 시작하기도 전에 사고는 이미 준비 단계에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용접 작업 전 점검, 왜 이렇게 복잡한 걸까요용접 현장에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거쳐야 하는 절차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작업 계획서 작성부터 위험성평가, 특별안전교육, TBM(Tool Box Meeting)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서 TBM이란 작업 시작 전 현장에서 짧게 진행하는 안전 점검 회의로, 그날 작업의 위험 요소와 주의 사항을 작업자들이 함께 확인하는 자리입니다.제가 처음 조선소에 들.. 2026. 8. 14. 조선소 안전수칙 (안전문화, 중대재해, 현장경험) 안전수칙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 믿어지십니까? 저는 오랜 시간 조선소 현장에서 일하면서 이 역설을 몸으로 겪었습니다. 2024년 4월, 고용노동부와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8개 주요 조선사, 그리고 안전보건공단이 함께 '조선업 안전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안전수칙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수칙이 있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정부와 조선사가 손잡은 이유 — 숫자가 말하는 현실조선업은 지금 오랜 불황 끝에 찾아온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는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수주가 늘고 작업량이 급증하면서 신규 인력도 대거 유입되었.. 2026. 8. 13. 용접 안전 TBM (형식적 점검, 체크리스트, Task Based JSA) 솔직히 처음엔 TBM(Tool Box Meeting)을 마치고 서명까지 받으면 그날 안전은 어느 정도 담보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슬래그 잔열로 화재가 날 뻔한 상황을 직접 겪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 체크리스트에 표시한다고 위험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걸, 그날 이후 몸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형식적 점검이 되는 순간, TBM은 의미를 잃는다TBM(Tool Box Meeting)이란 작업 시작 전 팀 단위로 모여 당일 작업 내용과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안전수칙을 확인하는 사전 안전회의입니다. 조선소에서는 거의 매일 아침 이 절차를 진행하고, 용접작업 전에도 예외 없이 실시합니다.제가 직접 참여해보니, TBM 자체는 잘 돌아갑니다. 담당자가 위험요인을 읽고, .. 2026. 8. 12. 용접 화재예방 (성능인증, 용접방화포, 잔열관리)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지 않았는데도 화재가 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는 현장에서 그 상황을 직접 겪었습니다. 2025년 3월 2일부터 화기작업 시 성능인증을 받은 용접방화포 사용이 의무화되었는데, 이 제도가 왜 나왔는지 현장 경험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성능인증 용접방화포, 의무화된 이유가 있습니다2025년 3월 2일부터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 조항이 시행되면서, 용접·용단 등 화기작업 시 소방청장이 고시한 성능인증을 받은 용접방화포를 사용하는 것이 의무가 되었습니다(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지난해 9월 1일 개정·공포된 뒤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된 것으로, 그만큼 현장에 적용할 준비 시간을 준 셈입니다.여기서 용접방화포란, 용접·용단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꽃과 불티가 주변.. 2026. 8. 10. 보이지 않는 결함까지 확인해야 진짜 안전이다 선박 용접검사(Welding Inspection)가 지키는 구조 신뢰성과 안전거대한 선박은 수십만 개의 용접부와 수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용접선으로 하나의 구조물을 이룹니다.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는 용접부라도 내부에 작은 결함이 존재한다면 반복되는 파랑 하중 속에서 균열이 성장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구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그래서 조선 산업에서 용접은 잘 하는 것만큼 제대로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용접검사는 단순한 품질 확인이 아니라 선박의 구조 신뢰성과 수명을 검증하는 마지막 안전장치입니다.용접검사는 왜 필요한가?선박은 완성되는 순간부터 바다의 끊임없는 하중을 받습니다.파도풍압화물 하중기관 진동반복되는 Hogging과 Sagging온도 변화이 모든 힘은 결국 용접부를 통과합니다.따라서 용.. 2026. 8. 7. 이전 1 ··· 5 6 7 8 9 다음